[weekly chosun] '노무현 타운' 뒤 저수지엔 형 노건평씨 골프연습장 <이 기사는 weekly chosun 1972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글 = 이범진 기자 bomb@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사진 = 김승완 조선영상미디어 기자
▲ 노대통령 사저 인근의 부인 소유 잔디밭에서 골프를 즐기는 노건평씨. 지난 6월 초의 모습이다.
그러나 진실은...
“물 새는 집에서 잔디 팔아 생계”
노무현 대통령의 재임 기간 동안 가장 많이 구설에 올랐던 인물은 친형 노건평씨(66)이다.지난 1월23일 봉하마을에 위치한 노씨의 집을 찾았을 때 언론에 대한 경계심을 가지고 있으리라는 예상과 달리 현관문은 의외로 쉽게 열렸다.그는 기자를 거실로 안내한 뒤 메밀차를 내놓고 의자를 당겨앉았다.할 말이 많은 듯한 모습이었다.
지난 5년 동안 힘들었을 것 같다.
5년 동안 정말 많이 배웠다.내가 솔직하게 모든 걸 말한다고 세상이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아닌 것 같더라.
억울한 일도 더러 있었을 것 같은데.
(장난감 골프채와 골프공을 가져오며) 이 골프채는 손자의 장난감이고 골프공은 한 개에 4백원짜리이다.이걸 가지고 있는 내 모습을 몰래 사진을 찍어가서는 내가 잔디밭을 꾸며놓고 골프 연습장을 만들어 호화 생활을 한다고 써놨더라. 골프공도 보통 공보다 물에 뜨는 비싼 것이라고 했더라.
(주 : 지난해 9월 한 주간지는 노씨가 불법적인 골프 연습장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으며 그에 대해 김해시청에서 “그 부분에 대해서 시정 조치를 하겠다”라고 밝혔다는 내용의 기사를 썼다.하지만 당시 기사의 사진에 나타난 골프채와 취재진 앞에 놓인 장난감 골프채는 같은 것이었다.김해시청에서는 “그 주간지의 기사에 나온 골프 연습장은 없었다.그래서 시정 조치를 내릴 필요가 없었다”라고 확인해주었다.)
집이 상당히 오래된 것 같다.낡아 보인다.
오래된 집이다.뭐 촌에 사는 것이 다 그렇지. 꺼지는 곳도 있고 누수가 되기도 한다.어떤 달에는 물이 계속 새서 수도세가 50만원 정도가 나온 적도 있다.
이번에 노대통령 사저도 새로 짓는데 동시에 신축하는 것은 어떤가.
말도 안 되는 소리. 그랬다가는 또 공사비가 어디서 났느냐며 사방에서 덤벼든다.(웃음)
봉하마을에 오는 기자들이 부쩍 늘어난 것 같다.오늘도 여러 팀들이 있더라. 아마도 최근 생태공원 조성과 관련해서 그런 것 같다.
오늘도 여기저기서 카메라를 들고 마을을 계속 찍어가더니만, 어느 언론사에서 나왔다고 하던가? 생태공원과 관련해서 나는 별로 아는 게 없다.
요즘도 농사일을 계속 하는가?
매일 일을 한다.과수원 일도 조금씩 하고 있고. 잔디를 키우는 일도 하고 있다.손을 봐라. 몹시 거칠다.잔디는 가로 1.8m, 세로 1.8m 넓이에 1만5천원~2만원 정도를 받는데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판다.농지법상 소득용으로 가능한 것이다.그 잔디밭이 골프 연습장으로 둔갑했다.
언론의 주요 취재 대상이었는데, 실제로 찾아와서 인사라도 나눈 기자가 있는가?
보수 언론의 기자는 만나보질 못했다.여기에 날 취재하러 와서는 몰래 어딘가에서 찍고 가버리지 집에 들러서 얼굴 보고 가는 기자는 없었다.
언론에 불만이 많을 것 같다.
기자들이 어떤 생각을 먹고 접근하느냐에 따라 이렇게도 봐지고 저렇게도 봐지는 것 아니겠나. 노대통령과 나야 이제는 끝났으니 상관없지만 앞으로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노대통령과 안부 전화는 자주 하나?
엊그저께가 내 생일이었다.대통령이 케이크나 한 번 자르자고 전화했다.
노대통령이 내려온 뒤에 마을을 아기자기하게 꾸미면서 살면 재미있을 것 같다.
어차피 남는 건 피붙이뿐 아닌가. 대통령이 자연을 아주 좋아한다.내려오면 여기나 가꾸면서 조용히 살았으면 한다.서재도 만들었다는데 책을 쓰는 것도 잘 어울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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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권 기자 judge003@sisapress.com
*억울해서...펑펑 울었다...억울해...억울해..
<출처 : 선영아 사랑해, 마이클럽 www.miclu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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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조선에 게재된 노건평씨가 골프연습장(?)을 걷는 장면과 호수변의 골프연습장 이미지 ⓒ주간조선 1. 짙푸른 잔디밭에서 한 남자가 골프채를 들고, 유유히 걸어가고 있다. 호수까지 있는 호화골프장에서 그는 물에 뜨는 특수 골프공을 쓰면서 샷을 날린다. 바로 대통령의 형이다. ☞ 기사 바로가기 2. 얼굴에 주름이 가득한 촌로는 농사일을 쉴 수가 없다. 한평당 만오천원에서 이만원 받는 잔디농사까지 짓는다. 그가 거닐던 잔디밭은 골프를 즐기기 위한 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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